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
  • 김욕년
  • 승인 2022.09.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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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는 경륜과 지혜를 갖춘 현자가 설 자리가 없음을 한탄함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제목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 '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에서 따온 말이라고한다.
문자적 해석은 맞지만 의미는 전혀 다르다.
이 시는 첫 구절 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 으로 시작하는데
그 의미는 욕정과 본능에 충실한 현재의 세상에서는 오랜 인생길을 걸어온 사람,즉 늙었으나 연륜으로 내면의 깊은 아름다움과 지혜를 갖은 사람이 설 자리는 없다. 라는 뜻이다.
시인은 그런 현자를 원하는 시대인 비잔티움으로 떠나고 싶은 갈망을 노래했다.
앞서 살펴 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소설과 영화는 어른이 설 자리가 없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늙고 추한 노인의 특징을 하나하나 꼭꼭 집어내면서 잔인할 정도로 냉정한 태도로 노인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일종의 경고장과도 같다.
그리고 이 구절을 굳이 인용한 것은 언제나 현실은 혼돈에 가득차 있으며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노인이 될 수 있음을 자각하길 바라는 작가와 감독의 메세지로 해석된다.
그러니 부디 예이츠의 시구절을 인용했다고 해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에서 나오는 *노인 이라는 표현을 오해하는 일은 없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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