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이상’ 유권자 1000만명… 새누리 ‘땅짚고 헤엄’?
‘60대이상’ 유권자 1000만명… 새누리 ‘땅짚고 헤엄’?
  • 이두 기자
  • 승인 2016.03.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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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세대’ 50대 유권자도 830만명…각당은 선심성 노인공약 남발

 

60대이상 유권자가 1000만명에 육박해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4월 13일 치러진다. 유권자 연령별 분석 결과 60대이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상 통계를 살펴보니 60대 이상이 974만명을 넘어서 1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체 유권자의 23%가 넘는다. 50대 833만명, 40대 887만명, 30대 765만4000명, 20대 670만명이다. 10대 유권자인 19세는 68만명이다.
  이전의 선거판세는 주로 40대가 좌우했다. 40대 유권자수가 절대적으로 많았고 이들의 표심과 투표율이 당선자를 결정했다. 40대 유권자는 변화를 원하는 야당에, 사회 안정과 야당의 ‘막가파식 반대’에 염증을 느낄땐 여당에 표를 던졌다. 변화를 원하는 20대와 30대는 일반적으로 야당을 선택해왔다. 50대 이상은 주로 여당을 선택한다. 때문에 40대가 어디로 몰리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젊은층은 유권자수는 많지만 투표율이 낮았다. 2007년 17대 대통령선거때도 50대이상은 40.5%가 투표했으나 2030세대는 36%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여당후보가 당선된 이유중의 하나다.
  이제는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60대 이상이 선거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일구(65)씨는 “60대 이상은 여당 지지자들이 많다”며 “고령화 될수록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박인철(61) 씨는 “고령층은 거의 여당표로 새누리가 만년여당이 될것같다”며 “변화를 원하는 젊은층들이 적극적으로 투표해야 정치권에 바람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난날 한국 민주화에 큰 역할을 해온 50대가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심거리다. 이들이야말로 지난 선거때 40대의 나이로 절대적 결정권을 행사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각 정당들은 노인표를 의식해 노인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새누리당은 노인복지청을 신설하고 노인일자리 80만개를 만들겠다고 한다. 더민주당은 기초연금을 일괄적으로 30만원을 지급, 국민의당은 노인일자리 사업수당을 4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돈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얘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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