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3.1절... 잊지못할 독립운동가들의 나라 사랑
곧 3.1절... 잊지못할 독립운동가들의 나라 사랑
  • 박웅석 기자
  • 승인 2023.02.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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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사촌 송몽규 유진초이 실제인물 황기환 등
최초 비행사 안창남, 박열의 배우자였던 일본인 가네코도
송몽규
송몽규

국가보훈처는 매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말 2023년 독립운동가 34인을 선정 발표했다. 일반 국민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영웅들도 있다. 3.1절을 앞두고 위대한 영웅들의 독립 정신과 나라 사랑을 되새겨보자

▲윤동주 시인의 사촌형으로 일본 감옥에서 순국한 송몽규▲2023년 4월 순국 100주년, 드라마‘미스터 션샤인’유진 초이 역 실제 인물 황기환 ▲시각장애인으로 3·1운동에 참여, 유관순 열사와 옥중 동료인 심영식 ▲애국지사 박열의 배우자로 한국을 사랑한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 ▲하와이 이민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독립운동에 앞장선 안현경 등이다.

* 1월 안현경·이원순(하와이 이민도착 120주년),
  2월 송몽규·안창남·김필순(순국청년),
  3월 권애라·임명애·심영식·신관빈(3·1운동 유관순 옥중 동료),
  4월 이희경·나용균·황기환(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
  5월 가네코후미코·후세다쓰지(한국을 사랑한 일본인),
  6월 오덕홍·김일언·정래의(의병 활동),
  7월 유만수·강윤국(부민관폭탄의거),
 8월 임국정·한상호·윤준희·김강(간도15만원사건),
 9월 이재현·한형석·송면수(한국광복군 활동),
 10월 이종암·엄순봉·이강훈(의열투쟁),
 11월 서상교·최낙철·신기철(학생운동),
 12월 문일민·안혜순(夫婦유공자)

 

안창남
안창남

▲하와이 이민 총회장 안현경
1월은 ‘하와이 이민도착 120주년’을 맞이하여 사탕농장 노동이민으로 하와이에 정착하여 하와이 지방총회장으로 활동한 안현경 선생(1995년 독립장)과 하와이 대한인동지회에 참여하여 독립운동을 지원한 이원순 선생(1991년 애국장)이 선정되었다.

▲ 2월은 ‘순국한 청년 독립운동가’이자 윤동주 시인의 사촌형으로, 일본 감옥에서 순국한 송몽규 선생(1995년 애국장)을 비롯하여, 한국인 비행사 최초로 국내 방문 비행을 한 안창남 선생(2001년 애국장)과 안창호 선생의 의형제로 최초의 근대의사 중 한 명인 김필순 선생(1997년 애족장)이 선정되었다. 특히, 송몽규 선생은 윤동주 시인과 함께 국가보훈처가 2022년 7월 직권으로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창설한 156명 중 한 명으로, 대한민국의 공적 서류상에 등재되어 이제는 완전한 대한국인(大韓國人)이다.

안현경
안현경

▲3월은 3·1운동에 참여하여 유관순 열사와 함께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 감방에서 고초를 겪었던 권애라(1990년 애국장)·임명애(1990년 애족장)·심영식(1990년 애족장)·신관빈 선생(2011년 애족장)이 선정되었다. 심영식 선생은 몸이 불편한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군중의 선두에서 독립 만세를 외치며 행진하다 일경에 체포되었다.

▲4월은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일을 맞아 임시정부에서 청년 시절 외교 활동을 한 이희경 선생(1968년 독립장), 나용균 선생(1990년 애국장)과 황기환 선생(1995년 애국장)이 선정되었다.국가보훈처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제 인물인 황기환 선생의 유해(뉴욕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안장)를 순국 100주년이 되는 내년 4월, 국내로 봉환할 계획이다.

가네코
가네코

▲5월은 박열 선생의 배우자로 조선 독립을 위해 일왕을 암살하려다 체포되어 옥중 순국한 한국을 사랑한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 선생(2018년 애국장), 그리고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등 수 많은 조선의 독립운동가들을 변론한 후세 다쓰지 선생(2004년 애족장)이 선정되었다. 일본인 중에서 독립운동으로 서훈된 인물은 가네코 후미코·후세 다쓰지 선생 두 명 뿐이다.  
▲6월은 의병의 날(6.1)을 맞아 호남의진과 산남의진 등에 참여하여 각종 의병활동을 한 오덕홍(1997년 애족장)·김일언(2010년 애족장)·정래의 선생(2022년 건국포장)이 선정되었고,

▲7월은 부민관폭탄의거*를 주도한 강윤국 선생(1990년 애국장)·유만수(1990년 애국장)이 선정되었다. * 경성부민관(현재 서울시 의회)에서 친일파 박춘금이 전쟁 수행 찬성을 위해 민족분격대회를 개최하자 여기에 참석하는 친일파를 처단하기 위한 폭탄 의거였다.

후세 다쯔시
후세 다쯔시

▲8월은 간도 15만원사건*의 주역으로 체포되어 순국한 윤준희(1963년 독립장)·임국정(1963년 독립장)·한상호(1963년 독립장)·김강 선생(1995년 독립장)을 선정했으며,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선생은 서대문형무소에서 같은 날(1921. 8.25) 순국했다. 조선은행 회령지점에서 간도로 가던 현금수송 차량을 습격, 15만원을 탈취한 사건이었다.

▲9월은 한국광복군 창설(9.17)을 맞이하여 광복군 설립과 활동에 참여한 이재현(1963년 독립장)·한형석(1990년 애국장)·송면수 선생(1992년 애국장)을 선정했다. 선생들은 광복군이 창설되자 선전 및 문화활동 등을 통해 독립운동을 고취했다.

▲10월은 밀정 처단, 일제 요인 암살 등 의열투쟁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이종암(1962년 독립장)·엄순봉(1963년 독립장)·이강훈 선생(1977년 독립장)이,

김필순
김필순

▲11월은 학생 독립운동에 참여한 서상교(1963년 독립장)·최낙철(1963년 독립장)·신기철 선생(1990년 애족장)이 선정되었다. 서상교·최낙철·신기철 선생은 대구상업고등학교, 대구사범학교, 춘천고보에서 각각 비밀결사를 결성, 일제의 감시를 피하여 조국 독립을 위해 활동했다.

▲12월은 부부독립운동가인 문일민(1962년 독립장)·안혜순 선생(2019년 건국포장)이 선정되었다. 젊은 시절부터 부부독립운동가로 활동했으며, 상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에 함께 참여하는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힘썼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위국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공적을 널리 알려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1992년 1월부터 시작했으며,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김상옥 선생을 처음 선정한 이후부터 올해까지 31년간 총 429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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