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인구절벽을 어찌 하오리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인구절벽을 어찌 하오리
  • 이경현 기자
  • 승인 2023.01.31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11월 1만8982명 출생...월 출생아 2만 밑으로

 

아기 탄생을 축하하는 경기 가평군 안내 책자.
아기 탄생을 축하하는 경기 가평군 안내 책자.

 통계청이 얼마전 ‘2022년 11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명이었다. 2021년 같은달 대비해 4.3%(847명)가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월간 통계를 집계한 1981년 이후 11월 기준 가장 적었다. 월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월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역대 다섯 번째다. 앞서 2020년 12월(1만9641명)에 처음으로 출생아 수가 2만명 밑으로 내려간 이후 2021년 11월(1만9829명)과 12월(1만7179명), 지난해 6월(1만8830명)에도 출생 인원이 2만명을 밑돌았다.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는 3만107명으로 2021년 11월보다 6.1%(1741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 최고치다. 인구 고령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다.
 출생아 수 감소는 이미 사회 곳곳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네 산부인과가 사라진지는 오래됐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들도 속속 문을 닫고 있다. 지방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치르지 못하고, 6학년 졸업생이 없어 졸업식을 거행하지 않는다. 분교도 모자라 폐교하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한 각종 기관이 인구 대책을 내놓는다 하지만 인구 절벽을 막을 근본적인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