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비행사 안창남, 후배 공사 생도를 만나다
최초 비행사 안창남, 후배 공사 생도를 만나다
  • 이경현 기자
  • 승인 2023.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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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남 선생 2001년 애국장 후예인 공군사관생도에 전수
2월의 독립운동가 선정패도 전달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안창남 캐리커처.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안창남 캐리커처.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23일(목) 충북 청주에 소재한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2023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조선의 비행사 안창남 선생(2001년 애국장)’의 후예인 공군사관생도에게 선생의 훈장을 전수하고 특강을 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민식 처장은 이날 오후(1시) 공군사관학교 안중근 홀에서 안창남 선생의 나라를 위한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며, 미래의 안창남으로 성장할 사관생도에게 선생의 훈장을 전수했다. 이상학 공군사관학교장에게는 2023년 2월의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전달했다.

안창남 선생은 청년 시기 독립운동 중 순국했으며, 송몽규, 김필순 지사와 함께 2023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었다. 선생은 조선인 최초로 3등 비행사 면허를 취득하고 1922년 12월 금강호를 타고 조국의 하늘을 최초 비행한 비행사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도와 항일투쟁에 참여하였다. 독립군 비행사 양성을 모색하던 중 중국 산서성 염석산의 초빙을 받아 1926년 산서비행학교 교장으로서 비행사 양성에 힘썼으나, 1930년 비행훈련 중 기체 고장으로 29세의 젊은 나이에 후손 없이 순국하였다.
 선생의 훈장은 2001년 서훈 이후 후손을 찾기 위해 제적부를 추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했음에도 찾지 못해 부득이 국가보훈처에서 보관하고 있었다. 이에 일제강점기 비행사로서 보장된 부귀영화를 버리고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살았던 선생의 생애를 통해 생도들에게 이충보국(以忠報國, 충심으로 나라에 보답한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공군사관학교에 훈장을 전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안창남 선생의 훈장은 공군사관학교 내 공군박물관에 영구히 전시할 계획이다.
 박민식 처장은 훈장 전수에 이어 공군사관생도들을 대상으로‘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보훈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박 처장은 이 자리에서“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역사와 가치를 공유하고 계승해 나가는 것은 국민을 하나로 결집하고 국가정체성을 확립하여 국가의 존속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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