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김학홍 선생 등 104명, 독립유공자 포상
의병장 김학홍 선생 등 104명, 독립유공자 포상
  • 시니어오늘
  • 승인 2023.02.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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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최초 포상 후 총 1만 7,748명(여성 640명) 포상
의병장 김학홍 선생의 체포 사실을 알리는 신문 보도.
의병장 김학홍 선생의 체포 사실을 알리는 신문 보도.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이북 3도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한 의병장 김학홍 선생(건국훈장 애국장)과 민족대표 33인을 본떠 비밀결사 단체인 위친계를 결성한 안응섭 선생(건국훈장 애족장) 등 104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김학홍 선생은 1907년~1913년 평남․함남․황해도 등 이북 3도에서 김관수 의진 부장 및 의병장으로 일본군과 일진회원을 공격하였다가 체포되었고, 안응섭 선생은 1919년 4월 전남 순천에서 3·1독립선언서의 민족대표 33인을 본떠 비밀결사 위친계를 결성하였다가 체포되어 징역 1년을 받고 옥고를 치르는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이와 함께 함경도 일대에서 대한신민단 의연대원으로 단원 및 군자금을 모집한 김언배 선생(건국훈장 애국장), 미국 하와이에서 대한부인구제회 부회장으로 활동한 승정한 선생(대통령표창), 전주사범학교 재학 중 비밀결사 우리회를 결성한 김학길 선생(대통령표창) 등도 독립유공자 포상이 전수된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5명(애국장 6, 애족장 9), 건국포장 4명, 대통령표창 85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고, 여성은 33명이다. 건국훈장․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104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수여된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포상된 1949년부터 이번 3·1절까지 1만 7,748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됐으며, 이 중 건국훈장 1만 1,680명, 건국포장 1,511명, 대통령표창 4,557명이며, 여성은 640명에 이른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께 독립유공자 포상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일제강점이라는 엄혹한 상황 속에서도 오직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신을 바치셨던 선열들의 고귀한 생애와 정신이 우리의 후손들에게도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선양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포상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독립기념관 및 지방자치단체, 지방 문화원 등 유관기관과 독립운동 사료수집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내외 소장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보다 다양한 유형의 독립운동 사례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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