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힘든데 이혼 잠시 미루자"
"먹고 살기 힘든데 이혼 잠시 미루자"
  • 박웅석 기자
  • 승인 2023.03.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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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이혼 감소... 외환위기 후 첫 연10만건 이하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끝모를 불황 등으로 부부 이혼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이혼 건수는 9만3244건이었다.  IMF 였던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1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외환 위기이후 1998년 처음 10만건대에 진입한 이후 줄곧 연 10만~13만건 정도를 유지해 왔다. 

​이혼이 줄어든 주된 이유는  세계적 불황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으로 세계적인 고금리·고물가가 본격화됐다. 이 시기(1~6월) 이혼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5%나 줄었다. 천정부지로 솟던 아파트 가격의 급락도 이혼을 줄이는 데 큰 몫을 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이혼을 하면 재산분할을 해야 하는데 아파트값이 폭락하면 자신들에게 돌아올 몫이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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