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전거도로 78km 더욱 좋아진다
한강 자전거도로 78km 더욱 좋아진다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3.03.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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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보행로 구분, 도로 폭 확대, 구조개선 및 노을 전망대 등 쉼터 조성

 

폭이 넓어지고 인도와 구분이 확실히 되는 서울 한강 자전거 도로.
폭이 넓어지고 인도와 구분이 확실히 되는 서울 한강 자전거 도로.

 서울을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자전거 코스, 한강 자전거도로의 전면 개선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안전하고 매력적인 한강공원을 만들기 위해 총 78km(강남 측 47.5㎞, 강북 측 30.5㎞) 길이의 한강 자전거도로를 전면 개선하고, 자전거 쉼터, 노을 전망대 등 관련 시설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시는 생활 교통수단이자 여가 스포츠인 자전거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한강 자전거도로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자전거도로 개선을 추진해왔다. 작년에는 설계용역과 광나루․난지한강공원에 보행자 보호구역 지정, 인공지능 CCTV 및 속도표출기 설치, 안전등(燈)인 괄호등([])과 쉼표등(,) 설치 등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시범 사업 결과와 이용 시민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개선 공사를 본격 실시한다. 전체 11개 한강공원 중 ’23년 5개 공원(강서, 양화, 여의도, 잠실, 잠원), ’24년 6개 공원(반포, 광나루, 난지, 망원, 이촌, 뚝섬)의 자전거도로를 개선할 예정이다.

 개선 방향은 사고 예방과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주요개선 내용으로는 도로 폭 확대, 자전거도로와 보행로의 분리, 충돌사고 방지를 위한 구조 개선 등이 포함된다. 첫째, 약 13km 구간에 자전거도로 및 보행로 폭을 확대한다. 자전거도로 기준 3m(편도 1.5m)이던 폭을 4m 이상으로 늘이고, 보행로는 2m에서 3m로 개선할 계획이다. 둘째, 기존에 차선으로만 분리되어 있던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녹지대로 분리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성을 높인다. 약 20.3km 구간이 분리 대상이다.  셋째, 충돌사고 방지를 위한 구조개선을 추진한다. 차량과 자전거의 동선이 겹치는 구간에는 우회로를 개설하고, 사고 다발 지역에는 저속 자전거도로, 회전 교차로, 색깔 노면 유도선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넷째, 안전속도를 지킬 수 있도록 속도 저감시설을 확충한다. 인공지능(AI) CCTV를 활용해 속도를 측정하고 표출하는 스마트시스템을 39개소에 구축하고, 횡단보도 인근 과속방지턱을 조성(4개소)하고, 괄호등([])과 같은 안전등(燈)을 13개소에 추가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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