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서울 여의도 뱃길 본격 뚫리나
인천 앞바다~서울 여의도 뱃길 본격 뚫리나
  • 이경현 기자
  • 승인 2023.04.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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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서해뱃길 사업' 본격화…24년 여의도 선착장 신규 조성
’25년 서해뱃길 관광 활성화, ’26년 서울항 개항 목표

 

서울 여의도 선착장 조감도.
서울 여의도 선착장 조감도.

 오세훈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사업인 서해뱃길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서울시가 ’26년 상반기 개항 예정인 서울항 조성에 앞서 한강~경인아라뱃길 운항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 및 선박 운항을 활성화하고자 여의도한강공원 내 신규 선착장 조성에 나섰다. 신규 선착장의 위치는 마포대교 남단과 서울항 예정지 사이 공간으로, 다양한 규격의 선박을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 가능한 많은 선박이 활발히 왕래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선착장의 규모는 연장 102m× 폭 32(45)m로, 1천톤급 이하 선박 3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구조이다.

서울~인천 여객선 노선도.
서울~인천 여객선 노선도.

  선착장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하선할 수 있도록승선대(폭 6m)를 넓게 설계하였으며, 이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대합실,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여의도 선착장 완공과 동시에 서울시는 민간선사와 협력해 한강~경인아라뱃길의 정기 운항 노선(연간 150회, 1일 1회 기준)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운항 기본노선은 여의도 선착장~아라김포여객터미널~아라인천여객터미널이며, 향후 민간선사 및 인근 지자체와 협력하여 서해도서 등 운항 노선을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작년 10~12월 1천톤급 선박을 운영하는 민간선사와 협력하여 한강~경인아라뱃길 운항 노선에 대하여 여의도 부근에서 회항하는 코스로 총 15회의 시범 운항(총 승객 3,838명)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경인아라뱃길 인천 터미널 일대.
경인아라뱃길 인천 터미널 일대.

 여의도 선착장이 조성되면 ’24년부터는 한강 내 1천톤급 여객선 등의 정박이 가능하여 서울시민과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수상과 육상경로의 연계관광이 가능하게 된다. ’26년 상반기 서울항이 조성되면, 서해에서 출발한 5천톤급 크루즈가 한강에 정박하여 서울 명소방문 등 기항지 관광을 할 수 있으며, 한강에서 출발하여 군산항, 목포항 등을 거쳐 제주항까지 크루즈 관광 등도 가능하게 되어 한강을 찾는 보다 많은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26년 국내항 조성 완료에 이어 ’28년까지 CIQ(세관, 출입국, 검역) 도입 등 국제항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오세훈 시장은 “외국인들은 인구 천만의 큰 도시 한가운데 강폭이 한 1km 정도에 이르는 엄청난 수량을 가진 한강에 감탄한다"며, "해외관광객 3천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이번 여의도 선착장 조성을 시작으로, 한강~경인아라뱃길의 정기운항, 서울항 개항 등의 계획을 구체화 나감과 동시에 환경단체들과도 꾸준히 대화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해 한강의 자연성 역시 최대한 보존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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