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같은 정치인들... 제발 국민 좀 생각해라
X같은 정치인들... 제발 국민 좀 생각해라
  • 이경현 기자
  • 승인 2023.04.21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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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정치 혐오만 부추기는 현수막 왕짜증

 

인천 송도역 횡단보도에 걸려있는 정치인 현수막들. 시민들은 아침부터 국민을 짜증나게 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할일이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송도역 횡단보도에 걸려있는 정치인 현수막들. 시민들은 "상대 물어뜯기로 아침부터 국민을 짜증나게 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할일이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4월 21일 오전 8시쯤 인천 송도역 인근 횡단보도. 앞에는 이 곳이 지역구인 연수구 국민의 힘 당협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이름으로 현수막이 크게 달려있다. 위아래로 매달려 있는 두 개의 현수막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수천억 낭비! 청와대 용산 이전, 민생외면! 직장인 건보료 인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찬대)'더불어돈봉투당 쩐당대회 엄정수사'(국민의 힘 연수갑 당협위원장 정승연)

 주민들을 신호를 기다리거나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현수막을 쳐다보아야 했다. 주민들은 눈쌀부터 찌푸렸다. "아니 저 개같은 정치인들이 아침 일찍부터 정신없이 출근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 60대의 한 아주머니가 종종걸음으로 횡단보도를 빠르게 건너며 불만의 목소리를 토해냈다.

다른 한 중년의 남성은 "정치인들은 왜 아침부터 열심히 일하려고 나가는 사람들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건가, 저 현수막에서 대체 뭘 얻으려고 하는 건가. 정치 혐오는 물론이고 때가 되면 물갈이가 이뤄지듯이 기성 정치인들도 하루바삐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에 이같은 현수막이 도처에 걸려있다. 과연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인들은 진정 국민을 위하는 것인가. 진짜 하루살이가 만만치 않는 평범한 국민을 생각지않는 정치인들은 '개보다 못한 정치인' 소리를 들어도 할말이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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