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나비축제서 확 눈길끄는 ‘140억대 황금박쥐상’
함평나비축제서 확 눈길끄는 ‘140억대 황금박쥐상’
  • 박웅석 기자
  • 승인 2023.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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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 보안속에 관람객 맞이 준비

 

전남 함평군이 2005년 28억원을 들여 만들었으나 현재 시세 140억원에 달하는 황금박쥐상.
전남 함평군이 2005년 28억원을 들여 만들었으나 현재 시세 140억원에 달하는 황금박쥐상.

 전국 축제로 자리잡은 전남 함평군 나비대축제가 28일부터 5월 7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 일대서 열린다. 축제의 가장 관심거리는 순금으로 제작된 5마리의 황금박쥐 모형이다. 2005년 순금 162㎏과 은281㎏으로 만들어졌으며 당시 시세는 28억원이었다. 그러나 국제 금값 상승으로 인해 현재 시세는 1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혈세낭비라며 여론의 지탄을 받던 황금박쥐상이 5배이상 오르면서 훌륭한(?) 전시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귀한 함평 황금박쥐상은 철통 보안속에 보관되고 있다. 황금박쥐상이 전시된 황금박쥐생태관은 외부 철제 셔터문과 내부 유리문이 갖춰져 있으며 두께 2~3㎝의 방탄 강화유리로 된 원통형 전시관 안에 보관돼 있다. 내부에 동작센서감지기와 10대의 감시카메라가 작동 중이다. 전시 시간이 아닌 상황에서 셔터를 강제로 열거나 부술 경우 자동으로 경보가 울려 경찰에 신고된다. 지난 2019년 3월 황금박쥐상을 훔치려던 시도가 있었다. 당시 3인조 도둑들은 정문 외부 셔터문에 달린 자물쇠를 제거하고 들어올리려다 경보가 울리자 달아났다.

함평군은 연 2000만원 상당의 보험상품에 가입, 도단 사고를 당하더라도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평나비축제가 끝난 뒤 황금박쥐상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일반인들이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함평엑스포공원 인근으로 옮기는 방법도 강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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