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피난 당시 천막교사에서 교육은 어떻게 진행됐을까
6·25 피난 당시 천막교사에서 교육은 어떻게 진행됐을까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3.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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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임시정부기념관에서 특별전...교무일지, 학적부 등 유물 및 사진 자료 90점 전시
6. 25피난시절 천막교사 포스터.
6. 25피난시절 천막교사 포스터.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2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서울시중부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고난 속에 피어난 기적, 피난시절 천막교실>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호국보훈의 달 및 6·25전쟁 정전 70주년 계기로 열리는 공동전시 <고난 속에 피어난 기적, 피난시절 천막교실>은 기념관 4층 상설전시 3관에서 6월 2일부터 7월 2일까지(관람료 무료) 한 달간 진행한다.

1953년 경기고 전시학생증.
1953년 경기고 전시학생증.

이번 전시에서는 6·25전쟁 기간, 서울 중부(종로구, 중구, 용산구) 관내 학교의 교육 기록인 피난학교 졸업식과 졸업앨범, 졸업증서, 학적부 등 약 90점의 유물 및 사진자료를 선보인다. 피난 학교시절의 양정 중·고등학교 교무일지, 경기고등학교 전시학생증, 부산피난시절의 용산고등학교 선생님들 사진, 숭의여자중·고등학교가 남산 천막교사 시절에 사용하던 종, 육군병원으로 사용된 서울재동초등학교에 남아 있던 철모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이번 공동전시는 조국수호를 위해 펜 대신 총, 교복 대신 군복을 입었던 ‘학도의용군’ 어린 영웅들의 재학 시절을 엿보고 추모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배우려는 열의로 정전 후 마침내, 폐허의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킨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한편,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6월 6일(현충일)부터 6월 30일까지 1층 복합문화공간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보내는 사랑의 편지(러브레터)’ 전시 및 체험행사도 별도 운영한다. 사랑의 편지(러브레터)는 작년 현충일부터 1여 년 간 관람객들이 임시정부와 임시정부 요인들에게 보낸 감사 편지들을 모은 것이다.

1953년 사용되던 학교종

 

 체험프로그램으로 기념사진(임정네컷)을 촬영해 인화된 사진을 소장하거나 전시장 공간에 직접 전시할 수 있는 ‘현저동 사진관’, 복고풍(레트로) 타자기를 이용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감사의 엽서를 작성하는 체험 등이 가능하다. ‘평화의 나무 포토존’에서는 전시 및 행사 참여 인증 사진을 찍어 임시정부기념관 ‘호국보훈의 달 온라인 이벤트’에도 참여 할 수 있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과 정전 70주년을 맞아, 천막교실 공동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정성들여 준비했다”면서, “많은 관람객이 기념관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기릴 수 있기를 바란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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