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독립투쟁 홍범도를 만난다
무장 독립투쟁 홍범도를 만난다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3.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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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천 한국근대문학관서 '범도' 작가와 대화
홍범도 소설 '범도' 표지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한국근대문학관이 2023년 7차 책담회(작가와의 대화) <범도 – 방현석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8월 12일(토) 오후 2시 한국근대문학관 본관 3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된다.
 방현석 작가의 『범도』는 홍범도의 생애를 통해 일제에 맞선 포수들의 항일 무장투쟁을 다룬 소설이다.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홍범도를 위대한 장군으로 그릴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나는 홍범도를 통해 한 시대의 가치가 어떻게 새롭게 출현하고, 그 가치가 어떻게 낡은 가치를 돌파하면서 자신의 길을 가는지를 알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범도』는 한 장군의 영웅담이라기보다 김수협, 백무아, 진포, 안국환, 최진동, 김성녀, 지청천 등 스스로의 불행한 삶을 구원하고자 일어난 대중들, 당시 대중의 희망이었던 ‘전설’들이 홍범도를 중심으로 모여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가치들을 찾아나서는 대서사시다. 이번 책담회는 바람처럼 살다 사라진 사람들, 오늘날 우리를 있게 한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겨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방현석 작가

 이번 책담회는 방현석 작가에게 직접 『범도』 창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다. 『범도』는 13년간의 자료조사와 10여 회의 답사, 3년 반의 집필을 거쳐 완성한 작가 필생의 역작이다. 연재 당시 제목은 ‘저격’이었는데 단행본으로 출간하며 1200매를 들어내는 등 여러모로 공을 들였다. 또한 최지애 소설가의 사회로 한층 풍성한 대담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지애 작가는 2013년 심훈문학상을 수상하고 2014년 아시아로 등단한 젊은 작가로, 「달콤한 픽션」, 「팩토리걸」 등을 창작했다.

 방현석 작가는 『내일을 여는 집』, 『랍스터를 먹는 시간』,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 등을 창작했고, 신동엽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 국내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명이다. 80년대 후반 인천지역노동조합협의회 등에서 활동하며 「내딛는 첫발은」(1988), 「새벽 출정」(1989) 등 인천을 배경으로 하는 ‘이 시대의 소설’을 발표하기도 하여 인천과도 인연이 깊다. 인천에서 개최되는 이번 책담회는 방현석 작가와 작가의 책을 사랑하는 인천 시민들에게 작가와 함께 신간 『범도』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책담회는 저자 소개와 방현석 작가의 강연에 이어 방현석 작가와 최지애 소설가의 『범도』에 대한 대담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책담회는 작가와의 만남에 목말라 있던 시민들에게 남다른 감회와 울림을 줄 것이다. 방현석 작가에게 직접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사인회 시간 또한 마련되어 있다.  원활한 책담회 진행을 위해 행사 현장 참여는 30명 이내로 제한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네이버 폼을 통해 현장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방송으로도 방현석 작가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근대문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행사를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일 시 : 2023년 8월 12일(토) 14:00 ~ 16:00
   접 수 : 네이버폼 https://naver.me/5fjDVogj
   참 가 비 : 무료
   장 소 : 한국근대문학관 본관 3층 다목적실 (중구 신포로15번길 76)
   진 행 : https://www.youtube.com/@IFAC-MKML
   문 의 : gangjwa01@naver.com / (032)773-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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