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 24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세종문화회관 앞) 입구 길이 53m 미디어월(영상창)에서 ‘비디오 아트 선구자’ 백남준을 오마주(hommage)한 미디어아트 특별전 <Ai to Art(에이아이 투 아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백남준 오마주 전(展) <Ai to Art>에는 국내외 작가 4명이 참여해 독특하고 개성있는 미디어아트 작품 총 4편을 선보인다. 전시 시간은 매일 오전 8시~22시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4점은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 ‘서울시’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광역시’의 미디어아트 컨트롤타워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이 지난 8월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 미디어파사드 공모전 ‘백남준: Post-Fluxus Sense’에서 선정된 작품들이다. 공모전 출품작품은 총 31편이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외부 3인, 내부 2인)이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전시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전시는 해치마당 미디어월과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외벽 미디어파사드에서 동시에 전시된다.
한편,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는 현재 <중섭, 한국인이 사랑한 화가>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달 1일부터는 시민 손글씨·캘리그라피 공모전<Ai to Love(에이아이 투 러브)>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중섭, 한국인이 사랑한 화가>는 이중섭 작가 작품 27점을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한 것. 세종문화회관 벽면 미디어갤러리 ‘아뜰리에 광화’ 와 동일한 작품을 표출하며 전시 플랫폼 간 연계성을 높였다. <Ai to Love>는 크리스마스‧연말‧새해 관련된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시민 손글씨 및 캘리그라피 공모작을 선보이는 전시다. 미디어 아티스트가 인공지능(AI) 창작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하고, 캐럴 등 사운드를 더해 시즌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 기간 중 미디어월에서 송출되는 큐알(QR)코드 또는 광화문광장 누리집(https://gwanghwamun.seoul.go.kr)을 통해 설문에 참여한 관람객에 대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 서울의 감각과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이번 미디어아트 전시는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겨울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하는 각종 겨울 행사와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