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인천 근현대 소설
사진으로 보는 인천 근현대 소설
  • 최용희 기자
  • 승인 2023.12.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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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국근대문학관서 전시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종구)에서 운영 중인 한국근대문학관에서 2023년 하반기 기획전시 <사진으로 읽는 인천 근현대 소설>을 11월 24일부터 개최중이다.

 이번 기획전시는 인천을 다룬 15편의 근현대 소설을 사진장르로 재해석한 전시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기획이다. 인천을 주요 콘텐츠로 하여 문학과 사진예술 두 방면에서 인천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명성의 윤정미 사진작가가 함께했다. 윤정미 작가는 <핑크 & 블루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로서, 현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이다. 최근에는 제21회 동강국제사진제에서 수상자로 결정된 바 있다.

 이번 기획전시에는 인천을 다룬 15편의 근현대 소설을 사진, 설치미술 등으로 재해석하여 총 30여 점의 작품을 제작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근현대 소설 속에 나타난 지역을 중심 주제로 하고 이를 사진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한 전시는 그동안 시도된 바가 없어 사진계를 비롯한 문학계와 일반 시민들에게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에서 다루는 근현대 소설은 총 15편으로 1900년대 ‘신소설’부터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약 한 세기에 걸쳐 있다. 일제강점기와 전쟁, 근대화, 산업화, 민주화, 다문화 등 한국사의 굵직굵직한 흐름들은 곧 근현대 소설 속 인천의 형상화 방식이기도 하다. 이를 다시 사진 앵글로 재해석한 이번 전시는 문학과 사진 장르와의 콜라보 전시이며, 소설이라는 매개체가 있기는 하지만 사진으로 보는 인천의 역사이기도 하다.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인천과 인천문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 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예술과 문학 장르가 어떻게 콜라보되어 있는지, 소설과 사진으로 재해석된 인천은 어떤 모습인지 찬찬히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화요일~일요일 10:00~18:00(관람시간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또한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법정공휴일 다음날, 1월 1일, 설날 당일에는 휴관이다.

 전시 개막 이후 12월 2일 ‘작가와의 대화’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참여작가인 윤정미 작가와 도록 논고 집필에 참여한 김명석 교수(성신여대 국문과), 이은주 학예연구사(국립현대미술관)가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내용과 참가 신청 방법에 대해서는 문학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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