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배울 땐 알겠는 데 돌아서면..."
"키오스크 배울 땐 알겠는 데 돌아서면..."
  • 시니어오늘
  • 승인 2023.12.1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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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주문 표 예매 민원서류 발급 등 대부분 디지털기기로
강화군 행복센터 키오스크 특강 성황리에 종료 "두려움은 없어져"

 

강화군에서 한 어르신이 키오스크 시범을 해보이고 있다.

 중장년 노년들에겐 결코 달갑지 않은 디지털 기기 세상이다. 식당에 가서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할 때면 종업원이 주문을 받지 않고 키오스코라고 디지털 기기로 주문해야 한다. 난감하다.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간신히 주문하기도 하고, 일부 어르신들은 주문 수정을 못해 원하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먹기도 해야 한다. 이제 디지털 기기는 음식점 뿐 아니라 고속버스나 철도 예매하기, 병원에서 접수 및 수납하기 등 일상 생활 곳곳에 퍼져 있다. 익힘새를 안 익히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어 가는 것이다.

강화군 행복센터(센터장 강종욱)는 디지털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키오스크 및 카카오톡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 특강은 총 4회로 구성해 1, 2회차에는 음식 주문하기, 고속버스 및 KTX 예매하기, 민원서류 발급하기, 병원에서 접수 및 수납하기 등 실생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내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3, 4회차에는 카카오톡 대화방 만들기, 사진 및 동영상 전송하기, 친구 추가하기 등 카카오톡의 다양하고 유용한 기능들과 보이스피싱 및 스팸문자 대응법 등을 교육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평소 키오스크 앞에만 서면 두렵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도 키오스크 사용법 익히기는 쉽지 않다. 한 참가자는 "배울 때는 아는 것같은 데 막상 식당이나 관공서에 가서 해보면 제대로 작동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강화군 행복센터의 키오스크 교육.

 행복센터 강종욱 센터장은 “어르신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뛰어나고, 서로가 서로를 가르쳐 주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줄어들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을 계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화군 행복센터는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내 레이저 사격, 세계요리여행 특강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도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강화군 행복센터(☎934-3901~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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