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 29개 지점에 어르신들 위한 키오스크 안내판
인천 신한은행 29개 지점에 어르신들 위한 키오스크 안내판
  • 박웅석 기자
  • 승인 2023.12.2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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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인출기 옆에...'키오스크 달인' 동영상도 노인복지관 등 46곳 배포
신한은행 인천 각 지점의 현금인출기 옆에 놓인 키오스크 안내판.

 어떤 키오스크도 두렵지 않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는 최근 신한은행 인천 29개 전 지점에 어르신들과 만든 은행용 키오스크 안내판 ‘키오스크 달인되기’ 설치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키오스크 안내판은 고령센터 ‘고령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키달(키오스크 달인) 사업’ 결과물이다. 사업은 고령센터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사업으로 미추홀노인복지관과 함께 진행했다.

 안내판은 눈에 띄는 색과 그림, 글자 몇 개로만 구성해 눈이 어두워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만들었다. 어르신용으로 만든 ATM 화면을 그대로 옮겼다. 큼직한 글자에 순서대로 숫자를 붙이고 색을 또렷하게 넣어 눈으로 보면서 손으로 천천히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출금하기’ ‘이체하기’ 두 가지를 설명해뒀다.

 출금하기는 돈 찾기 → 카드, 통장, 계좌번호 입력 중 선택 → 금액 선택 → 확인 → 비밀번호 순서로 ATM기 안내 그대로다. 이체하기 역시 돈 보내기 → 카드, 통장, 계좌번호 입력 중 선택 → 은행이나 증권사 선택 → 계좌 쓰기 → 보낼 금액 → 비밀번호 → 확인 순서다. ‘계좌번호’ ‘얼마’ ‘액수’ 등 주요 단어를 표시해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키오스크 바로 옆에 세워둬 어르신뿐만 아니라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다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어르신들이 직접 등장하는 영상도 만들었다. ‘은행편’ ‘행정복지센터편’‘영화관편’ ‘패스트푸드편’ ‘터미널편’ 등 모두 5편이다. 은행편은 안내판과 같은 순서로 구성했다. 행정복지센터편은 키오스크를 이용해 서류를 발급받는 방법을 천천히 알려준다. 복습하기도 있어 따라 해볼 만하다. 나머지 영상 역시 매장 성격에 따라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안내한다.

 영상 역시 이달 중순 인천 노인복지관, 노인문화센터 등 46곳에 배포 완료했다. 키오스크 교육 시 활용 가능하다. 고령센터는 내년에도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노인복지관 등 지역 내 노인 관련 사회복지기관과 협력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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