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독립선언 105주년' 8일 도쿄에서 개최
'2·8독립선언 105주년' 8일 도쿄에서 개최
  • 박웅석 기자
  • 승인 2024.02.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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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재일본한국와이엠시에이(YMCA)에서 개최... 유가족 등 150여 명 참석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 105주년 기념식’이 8일(목) 오전 11시, 일본 도쿄 재일본한국와이엠시에이(YMCA)회관에서 열렸다. 재일본한국와이엠시에이(YMCA)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배경택 주일대사관 총영사를 비롯해 유가족, 오영석 재일본한국와이엠시에이(YMCA) 이사장 및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기념사, 성경봉독 및 기도, 2·8독립선언 낭독,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8독립선언은 재일 한인유학생들이 결성한 ‘조선청년독립단’ 명의로 최팔용, 송계백, 김도연, 김상덕 선생 등 11명의 대표위원이 서명하고, 재일 한인유학생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919년 2월 8일, 도쿄(동경) 한복판에서 조국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사건이다. 이에 따라 2·8독립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기념식이 매년 일본 도쿄 현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1919년 2월 8일, 일본 동경에서 울려 퍼진 조선 청년 유학생들의 외침은 조국독립을 향한 겨레의 열망에 불씨를 지폈고, 그 불씨는 구국의 함성인 3·1만세운동으로 타올라 민족 독립운동의 구심체인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이끌어냈다”면서 “정부는 2·8독립선언 선열들과 그 선열들이 이룩한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를 우리 미래세대들이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8독립선언 기념식에 참석하는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기념식 하루 앞선 7일(수) 도쿄에 위치한 ‘재일학도의용군충혼비’와 ‘이봉창 의사 순국지’ 등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하고 참배했다.

1919년 일본 동경의 한국인 유학생들은 ‘조선청년독립단’을 조직, 한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독립선언서와 결의문을 배포했다. 당일 오후 2시 동경 소재 재일조선기독청년회관 강당에 동경유학생학우회 임시총회 명목으로 유학생 600여 명이 모여 독립선언서 낭독, 현장에서 17명 체포됐다. 「2․8독립선언서」는 1919년 1월 초 송계백에 의해 서울의 정노식에게 전달됨으로써, 국내 3․1운동의 도화선이 되었고, 1920년대 청년․학생의 항일투쟁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국내외에 수많은 독립운동단체가 조직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항일 독립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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