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등장해 새로운 지식의 안내자 역할... 39년 만에 역사 속으로
포털 서비스 ‘천리안’이 오늘 10월 문을 닫는다. 천리안 운영사인 미디어로그는 “기존의 포털 서비스들이 하나둘 종료하는 시장 상황에서 사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10월 31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1980년대 천리안은 당시 20~30대 젊은이였고 지금은 중장년에게 새로운 세계를 선사해준 지식의 안내자였다.
천리안은 1985년 한국데이타통신(LG데이콤 전신)의 ‘비디오텍스’ 서비스로 출발했다. 1992년 본격적인 PC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 등과 함께 국내 PC통신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네이버와 다음 등 강력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등장하며 이용자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일부는 포털 사이트 등으로 전향했지만 옛 명성을 회복하지 못했다. 하이텔과 나누우리는 2007년과 2012년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천리안이 10월 말 서비스를 종료하면 3대 PC통신 모두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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