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 세계 최장 콘크리트 사장교...한강 명물될 듯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모두 몇 개인지 아시나요. 1월 1일에 서울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를 잇는 고덕토평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모두 33개가 됐다. 고덕토평대교는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일부로 수도권의 남북을 연결하는 교량이다. 개통 이후 거의 한달이 되어가면서 이용객이 늘어나고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
고덕토평대교는 주탑과 주탑 거리가 450m에 달하는 세계 최대 주경간 콘크리트 사장교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탑 간 거리를 최대한 벌리고, 재도장이 필요없는 콘크리트 사장교로 시공했다”고 밝혔다. 주탑에서 여러 개의 케이블이 방사형으로 상판을 지지하며 세계 최대 강도의 케이블이 사용됐고 국내 처음으로 초고층 빌딩에 사용하는 고강도 콘크리트 공사가 진행됐다.
완공을 앞두고 교량명칭 논란이 일었다. 강동구 주민들은 고덕대교를, 구리시 주민들은 구리대교를 주장했다. 결국 고덕토평대교로 양쪽 지역 이름을 다 반영했다. ‘한강뷰’가 뛰어나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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