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 외로움까지 달래준다는데...
서울시서 외로움까지 달래준다는데...
  • 이성희
  • 승인 2025.0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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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고립예방센터' 운영

 

 서울시는 기존 서울시복지재단 내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 기능과 역할을 전격 확대·재편하여 ‘고립예방센터’를 조성하고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에게 24시간 상담과 서비스 연계를 지원하는 ‘외로움 전담 조직’이다.  시는 지난해 외로움, 고립·은둔 시민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 그중 하나로 ‘고립예방센터’를 설치하겠다 밝힌 바 있다. 시는 고립예방센터 운영을 위해 2개 팀 19명이었던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 조직을 4개 팀 30명으로 확대했다.

 고립예방센터는 ▲ ‘외로움안녕120’과 ‘외로움챗봇’ 운영을 담당하고 ▲ 고립가구가 사회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끔 돕는 ‘서울연결처방’을 개발·제공한다. 또 ▲ 지역별 고립가구 전담기구에 대한 지원 등 ‘외로움 없는 서울’에 담긴 과제를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게 된다. 먼저 오는 4월부터 외로움 상담콜 ‘외로움안녕120’과 온라인 상담창구 ‘외로움챗봇’이 운영된다. 24시간 전화와 메신저 앱 채팅을 통해 외로운 시민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정서적 공감, 지지를 전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일자리·마음 상담, 지역단위 전담기구로도 연계한다.

‘외로움안녕120’은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서비스(☎02-120→ ⑤)하고, ‘외로움챗봇’은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300평 규모의 외로운 사람을 위한 오프라인 소통·교류 공간 ‘서울잇다플레이스(가칭)’도 마련한다. 여기에서는 마음 증상에 따라 좋은 글귀 등 재치 있는 처방을 제시하는 ‘마음약방 자판기’, 가벼운 먹거리와 외로움 상담을 제공하는 ‘서울마음편의점’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고립가구가 사회로 발을 내딛을 수 있게끔 도와주는 ‘서울연결처방’의 개발,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2월 중으로 서울연결처방 서비스를 제공할 기관 30개소를 공모해 지정할 예정이다.

 ‘서울연결처방’은 고립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목표로 문화, 예술, 체육 등 활동이나 자기돌봄, 심리 치유, 마음건강 관리 등 고립감 해소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연결처방’ 외에도 센터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서울50플러스센터 등 세대별 전담 기관과 함께 협업하여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름다운 동행 가게’는 무료 식사·반찬 나눔·운동처방·모임 공간 제공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지역 가게와 ‘나눔협약’을 맺고 고립가구에게 나눔쿠폰을 제공, 지역사회로 나와 이용할 수 있게끔 독려한다. ‘아름다운 동행 가게’ 참여 점포는 시가 나눔 인증현판 부착 등 적극적인 홍보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고립예방센터와 함께 지역별 고립가구를 발굴 및 지원, 모니터링 하는 ‘전담기구’를 지정한다. 이 전담기구는 종합사회복지관을 대상으로 자치구별 1곳 이상, 총 25곳 이상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2월 사업설명회와 공모를 거쳐 3월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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