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미 공동감식으로 전사 확정... 1950년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
유가족 김문숙 씨 “기억에 없는 아버지…찾아주셔서 감사” 소회 밝혀
유가족 김문숙 씨 “기억에 없는 아버지…찾아주셔서 감사” 소회 밝혀

지난 3월 27일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키다 28세의 나이로 산화한 호국영웅의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전해졌다. ‘고 김석연 일병’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2020년 국군 전사자 유해봉환행사’를 통해 국내로 봉환된 유해의 신원을 카투사 고 김석연 일병으로 확인했다.
고인은 1950년 8월 미군을 지원하는 카투사로 입대했으며, 같은 해 ‘장진호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고인은 1922년 8월, 서울특별시 중구에서 3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1944년 10월에는 동갑인 여성과 결혼을 한 후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고인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피난길에 오르는데, 이 과정에 아내는 세상을 떠났고 어린 둘째 아들도 미처 데리고 오지 못했다. 고인의 딸인 김문숙 씨(79세)에 따르면, 어릴 적 조부모로부터 “네 아버지는 전쟁을 일으킨 북한 김일성에게 복수하고 싶어서 군에 입대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장진호 전투는 잘 알려진 것처럼 1950년 11월~12월 동부전선의 미 제1해병사단 및 제7사단 31연대 등 유엔군이 북방으로 진출하던 중 7개 사단 규모의 중공군 제9병단에 포위돼 2주간에 펼쳐진 철수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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