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유산 '종묘대제' 5월 4일 펼쳐진다
유네스코 유산 '종묘대제' 5월 4일 펼쳐진다
  • 김현정
  • 승인 2025.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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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참가 신청 접수받아... 종묘 정전에서 제향
종묘주간(4.24.~5.4.)에는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 종묘대제봉행위원회(위원장 이귀남/종묘제례보존회·종묘제례악보존회)와 오는 5월 4일 오후 2시 종묘(서울 종로구)에서 <2025년 종묘대제>를 봉행한다.
 「종묘대제(宗廟大祭)」는 왕실의 품격 높은 의례와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의례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중 길례(吉禮)에 속하며, 국왕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제사이다. 1969년 복원되어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유교의 예법과 절차를 엄격히 지켜 웅장하고 엄숙한 의식으로 거행된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의 종묘 정전의 대규모 수리를 완료하였으며, 오는 4월 20일 창덕궁 구(舊)선원전에 2021년부터 임시 봉안했던 신주를 다시 제자리로 모셔오는 환안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2025년 종묘대제>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정전 제향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특히, 올해는 「종묘대제」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50주년이자, 「종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으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봉행 행사는 오전 10시 영녕전 제향을 시작으로, 경복궁 광화문에서 종묘까지 어가행렬이 이어지고, 오후 2시부터 정전 제향이 거행된다. 정전 제향은 사전 예약(선착순 400명)과 현장 접수(300명)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예약은 18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진행된다.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한해 전화예약(☎1588-7890)도 병행한다. 영녕전과 정전 앞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제향을 생중계하며,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제향 이후에는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정전 신실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국가유산청은 종묘의 유·무형유산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11일간의 ‘종묘주간’(4.24.~5.4.)을 지정하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청 누리집(www.khs.go.kr),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을 확인하거나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 1522-229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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