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준의 삶의 길목에서-창조란 무엇인가
송호준의 삶의 길목에서-창조란 무엇인가
  • 송호준 기자
  • 승인 2016.07.2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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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준의 삶의 길목에서-창조란 무엇인가 창조란 '세상에 지금까지 없었던 최초이자 하나 뿐인 유일물'을 출현시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것은 창조의 매우 일차적인 의미에 불과하다. 진정한 창조란 '그 유일한 창조물을 일회에 그치지 않고 연속적으로 재창조하는 확장능력'을 의미한다. 인간은 가장 대표적인 창조물이다. 신의 위대한 지성과 거대한 파워로 창조되었든, 자연의 여러 요소(엘리먼트)의 우연적이고 필연적인 조합에 의해 탄생되었든, 인간은 결국 창조된 존재이다. 그리고 인간이란 창조물은 단 한번의 만들어짐에 그치지 않고 그 순간부터 자신의 생명력으로 수많은 자기 복제,재창조를 통해 인류를 양산하였다. 즉 창조란 최초 누군가에 의해 또는 무엇에 의해 만들어지는 피동적인 것이지만 창조된 이후에는 스스로 영속적으로 존재성을 이어가는 지극히 능동적인 패턴을 지니고 있다. 일회용이 아니라 무한히 반복되는 궤도위의 창조물인 것이다.

 

송호준- 58년 개띠. 고려대 영문과 졸.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 SK마케팅고문. 인터넷한겨레 기획위원 역임. 현 물고기자리(수산물유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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