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남 이성호 씨(85)가 서울 종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혼자 살고 있는 이 씨는 자녀들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고 혼자서 말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죽음은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 이 씨처럼 가족과 단절된 채 홀로 살다 고독한 죽음을 맞는 ‘고독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모두 2340여 건. 이는 하루 6.4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부자동네인 강남구에서 한 해 156건이 발생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해 고독사는 주로 빈곤층에서 발생한다는 통념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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