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이것저것 필요한 게 많다. 물질적으로 부족하면 더 서럽고 어려운 게 노인의 삶이다. 우리나라 노인 100명 중 15명은 물질적 결핍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복지정책학회지 최근호는 '물질적 결핍과 노인의 정신건강에 대한 종단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조사대상 노인의 14.6%는 음식·주거·필수재·의료서비스 가운데 1가지 이상의 결핍을 경험했다.
논문은 1개 이상의 물질적 결핍을 경험한 노인은 △2007년 22.3% △2009년 15.9% △2011년 11.9%로 줄었다가 △2013년 14.6%로 다시 늘었다. 특히 2007년에는 조사 대상 노인 중 18.2%가 '먹을 것을 살 돈이 없어서 균형적인 식사를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2013년 조사에서도 12.2%가 같은 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논문은 음식 결핍은 노인 우울증과 자아존중감, 자살 생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논문 저자는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식주 전반에 걸쳐 노년층의 기초생활이 보장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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