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2명 중 1명은 빈곤 · · · 자살률 OECD 1위
노인 2명 중 1명은 빈곤 · · · 자살률 OECD 1위
  • 박웅석 기자
  • 승인 2016.10.02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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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을 맞아 계양구청에서 노인의 날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100년 전 지구상에서 노인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대한민국이었다. 이 때의 노인들은 가족은 물론 누구에게나 공경 받는 우러름의 대상이었다. 노인의 천국 대한민국이 100년 만에 정 반대로 바뀌었다. 노인들의 생활은 점점 팍팍해지고 있다. 노인인구 2명 중 1명은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10월 2일은 UN이 정한 노인의 날이다. 제 20회 노인의 날을 맞아 즐겁고 신명나게 놀아야 할 노인은 우울하다. 빈곤율에 이어 노인자살률 또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높다. 개미처럼 일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한국 경제를 일으킨 주인공들이지만 이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하다.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9.6%로 이 가운데 독거노인의 절반 이상(53.6%)은 최저 생계비 미만으로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 노인의 자살률은 2014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55.5명으로 국내 전체 자살률에 2배 이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자살률 12명에 비해 5배에 달한다.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다. 노인과 자녀의 동거율 또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자녀 동거율은 2014년 기준 28.4%로 10년 새 무려 10.2%p가 급감했다.

이와 관련 노인전문가들은 “우나라라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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