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준의 ‘삶의 길목에서’-사실주의자, 이상주의자, 몽환주의자
송호준의 ‘삶의 길목에서’-사실주의자, 이상주의자, 몽환주의자
  • 송호준 기자
  • 승인 2016.10.11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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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주의자는 (realist)는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한다. 이상주의자(dreamer,idealist)는 있는 것을 자신이 보고싶은 모습으로 보려고 한다. 몽환주의자(dreamer,fantatist)는 있는 것을 자기가 원하는 것으로 변형시켜서 본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이 3가지 부류가 섞여살고 있다. 이들은 자기끼리 편을 만들기도 하고 다른 부류와 연합하기도 하고 서로 싸우기도 하면서 인생이란 '재미있는 이야기(funny story)'를 만들어낸다. 사실 사회는 이 3구성원이 만들어내는 합중주또는 불협화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개인을 이 3가지 분류중에 하나로 특정짓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한 개인속에는 사실주의자적이고 생활적인 모습과 일상을 탈피하여 자유로운 활보를 원하는 드리머(dreamer)적인 기질과 세상을 벗어날려고하는 은자(隱者)의 기질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극사실주의자,극이상주의자,극환상주의자가 아닌 이상 우리는 적절히 그 비율을 조절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고 이겨내고 피해가기도 하는 것이다. 친구나 이웃을 사귈때도 우리는 자신에게 부족한 비율을 다른 이로부터 채워서 균형을 맞춘다. 현실주의자는 꿈의 갈증을 채워야하고 드리머들은 생존의 비법을 리얼리스트들에서 배워야한다. 가까이에서 찾기어려운 것들은 영화나 소설, 사진과 음악,그림등을 통해 수혈을 받는다. 이것이 인생이다.

송호준- 58년 개띠. 고려대 영문과 졸.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 SK마케팅고문. 인터넷한겨레 기획위원 역임. 현 물고기자리(수산물유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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