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부두’ 시민이 뽑은 인천의 노래 선정
‘연안부두’ 시민이 뽑은 인천의 노래 선정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10.19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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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대표적인 연안부두 전경.

어쩌다 한번 오는 저배는 무슨 사연 싣고 오길래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마음마다 설레게 하나

부두의 꿈을 두고 떠나는 배야

갈매기 우는마음 너는 알겠지

말해다오 말해다오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

 

바람이 불면 파도가 울고 배 떠나면 나도 운단다

안개 속에 가물 가물 정든 사람 손을 흔드네

저무는 연안부두 외로운 불빛

홀로 선 이 마음을 달래주는데

말해다오 말해다오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

 

1979년 김 트리오가 발표한 ‘연안부두’가 시민이 뽑은 ‘인천의 노래’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지난 16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시민들이 직접 인천의 노래 시민애창곡을 뽑는 ‘애인 콘서트’에서 ‘연안부두’가 인천의 노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천의 노래 선정 애인(愛仁)콘서트에서는 노래 제목 또는 가사에 인천의 지명, 인천사람의 생활과 모습 등이 담긴 노래를 발굴해 선정된 대중가요 190여곡 중 설문조사를 통해 추려진 13곡을 인천출신 가수가 불렀다.

이 날 콘서트에서는 시민이 뽑은 인천의 노래 시민애창곡으로 김 트리오의 ‘연안부두’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수곤의 ‘석모도에 노을 지면’ △3위는 정은희의 ‘인천아리랑’ △4위는 인천 출신 가수인 故박경원의 ‘이별의 인천항’이 △5위는 문보라의 ‘인천에 가자’가 차지했다. 애창곡으로 선정된 노래는 모두 제목에 인천 또는 인천의 지명이 들어간 노래로 항구도시인 인천의 모습과 그곳의 정서가 담겨졌거나, 희망찬 인천을 노래한 경쾌한 노래들이다.

한편 시민애창곡으로 선정된 연안부두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인천시를 연고지로 하는 △삼미슈퍼스타즈 △청보핀토스 △태평양돌핀스 △현대유니콘스 등의 역대 팀은 물론 현재의 SK구단이 쓰는 대표적인 응원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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