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호식품인 커피가 여성들의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밀워키대 연구팀은 하루 261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 같은 뇌질환 발병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쳐 신경과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여성 6467명 대상으로 연구했다. 261mg은 커피 2~3잔 정도다. 즉 하루에 커피를 2~3잔 마시면 치매 발병률이 현저하게 낮아진다는 것이다.

10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총 388명이 치매나 기타 다른 인지능력 저하 진단을 받은 가운데 하루 64mg 이하 소량의 커피를 섭취한 사람에 비해 하루 261mg 이상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 치매나 인지능력 저하로 진단될 위험이 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향후 인지능력 저하를 늦추는 효과가 있음이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웅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