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71년생부터...유럽 각국 정년 늘리기 고심

고령사회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특히 심각한 고령화 문제에 부딪친 유럽 국가들은 정년 연장, 연금 수령 나이 및 노인 연령 상향 등 새로운 시스템 마련에 정신이 없다. 덴마크가 또 한번 칼을 빼들었다. 덴마크는 연금 수령하는 은퇴 나이를 67세에서 2040년까지 만70세로 연장하는 법안을 확정했다. 정년 70세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은퇴 연령이며, 1971년생부터 적용된다. 덴마크 정부는 지속 가능한 복지를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으나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다.
덴마크 법안은 은퇴 연령을 2030년 68세, 2035년 69세, 2040년 70세로 높였다. 연금 수령 연장은 블루칼라들의 불만을 크게 사고 있다. 근로자들은 “손주와 같이 노년을 즐길 시간을 빼앗는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고령화로 고심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정년은 각각이다. 많은 국가가 최근 몇년간 은퇴 나이를 조정해왔다. 스웨덴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나이는 63세다. 이탈리아는 67세지만, 덴마크와 마찬가지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영국 1954년~1960년 출생자는 66세부터 연금을 받지만 이후 정년이 점진적으로 늘어난다. 프랑스는 2023년 연금수령 나이를 62세에서 64세로 올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시위와 폭동이 일어나 국정이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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