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3(2014년 기준)명으로 OECD국가 중 12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노인자살률은 이보다 2배에 달하는 인구 10만 명당 55.5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1명은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건복지포럼’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0.3%가 설문조사에서 ‘지난 1년간 자살 생각을 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75세 이상 노인의 자살 생각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 노인의 22.5%는 평상시 스트레스를 ‘많이 또는 매우 많이 느낀다’고 답했다. 우울 정도의 경우도 10명 중 1명은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노인들이 느끼는 불안 수준 또한 10점 기준에 5.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혼자 사는 노인들의 불안 수준은 6.0점으로 더 높았다. 아울러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불안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요인의 가장 큰 원인은 건강으로 조사됐으며 노후준비, 정서적문제, 정신적 건강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은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면이나 휴식을 취한다는 응답이 32.5%로 가장 많았으며 TV 시청(24.8%), 산책(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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