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흡연율 40% 벽 깨져 · · · 청소년도 9.6%로 하락
남성 흡연율 40% 벽 깨져 · · · 청소년도 9.6%로 하락
  • 박웅석 기자
  • 승인 2016.11.08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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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성 흡연율이 40%이하로 떨어졌다고 보건복지부가 밝혔다.<보건복지부 금연캠페인 자료>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이 처음으로 40% 이하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청소년 흡연율도 10% 이하로 하락했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 후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지고, 중·고교 남학생의 흡연율도 한 자릿수대로 낮아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5년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39.3%로, 전년도의 43.1%보다 3.8%포인트 떨어졌다. 성인 남성 흡연율이 40%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흡연율은 △1998년 66.3% △2001년 60.9% △2005년 51.6%로 점점 하락하면서 2007년 40%대로 떨어졌다. 이후 금연운동 확산과 담뱃값 인상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 2013년 42.1%까지 내려갔다. 2015년 남녀 전체 흡연율은 전년보다 1.6%포인트 감소한 22.6%였다. 여성 흡연율은 5.5%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과 금연 정책은 청소년 흡연율 하락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질병관리본부가 함께 발표한 ‘2016년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서 올해 남학생(중1~고3)의 흡연율은 9.6%로 10% 벽이 무너졌다. 흡연율이 1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다. 청소년 흡연율은 △2005년 14.3% △2014년 14.0% △2015년 11.9%로 점점 낮아졌다. 중고교 여학생 흡연율도 올해는 2.7%로 10년 만에 3분의 1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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