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이 지역별 발병 편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의 2009년~2003년간 지역별 발생 편차는 남성의 경우 최대 12.6배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영성의 경우도 4.2배로 다른 암에 비해 지역별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위암, 대장암, 폐암의 지역 간 격차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시·군·구별 암 발생통계와 발생지도를 국내 최초로 발표했다. 시·군·구별 암 발생통계가 발표된 것은 1999년 국가암등록 통계사업이 시작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갑상선암은 전남, 대장암은 대전시와 충청도, 폐암은 전남‧경북‧충북, 유방암 및 전립선암은 서울 강남‧서초 및 경기 성남 분당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위암은 충청‧경상‧전라의 경계지역, 간암은 경북 울릉군과 경남‧전남의 남부지역,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낙동강 유역 인근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암발생률 추세는 시·군·구와 전국 단위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남녀 모두에서 갑상선암 및 대장암의 암발생률이 모두 증가했다. 갑상선암은 남자의 경우 10만명당 2.9명(’99~’03)에서 24.3명(’09~’13)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여자는 16.7명에서 110.6으로 늘어났다. 대장암은 남자는 31.1명(’99~’03) → 50.8명(’09~’13), 여자 18.8명 → 27.4명으로 증가했다.
남자 위암, 폐암 및 간암의 암발생률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위암은 67.9명(’99~’03)에서 63.0명(’09~’13), 폐암은 50.8명에서 46.6명, 간암은 45.7명에서 36.8명으로 감소했다. 남자 전립선암, 여자 유방암 및 폐암의 발생률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