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정맥류’ 50대 여성 환자 가장 많아
‘하지 정맥류’ 50대 여성 환자 가장 많아
  • 박웅석 기자
  • 승인 2016.12.12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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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의 2배, 5년 간 17.2% 증가 … 2015년 19만2296명 진료
50대 여성이 하지정맥류로 치료를 받는 이가 가장 많았다.

다리의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정맥이 늘어나서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질환인 ‘하지 정맥류’가 5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지정맥류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17.2%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지 정맥류(I83,I87)’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0년 16만4000 명에서 2015년 19만2000 명으로 5년간 2만8000 명 증가 했다.

2015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50대 이상이 5만 명(26.2%)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4만1000명(21.5%), 60대 3만3000명(17.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0년 5만2000 명에서 2015년 6만2000명으로 19.1% 증가했고, 여성은 2010년 11만2000 명에서 2015년 13만1000명으로 16.4% 증가했다. 특히 ‘하지 정맥류’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많았다.

‘하지 정맥류’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7~8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6개년 평균 기준으로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는 여름철 7월에는 3만463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8월 3만3067명, 6월 2만776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휴가나 방학기간 동안 치료를 받으려는 사람이 많고 여름에 짧은 옷을 입기 곤란해 치료를 받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50대 882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813명, 40대 726명 순이며, 남성은 70대 이상이 657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543명, 50대 356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하지 정맥류는 여성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발생빈도가 높다”면서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50대에서 아무래도 병원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경향으로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 정맥류 질환의 예방법에 대해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서 하는 일은 가급적 피하고 수시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구부리고 펴고 돌리기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면서 “의료용 고탄력 압박 스타킹 착용을 하는 것도 증상을 개선하고, 질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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