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발생률이 3년 연속 감소했다. 이와 함께 완치 판정 기준인 5년 생존율은 70%를 넘어섰다.
2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신규 발생 암 환자는 21만7057명으로 전년(22만7188명)보다 4.5%인 1만131명 줄었다.
암 환자 성별 분포는 남성 11만2882명으로 여성 10만4175명보다 많았다. 암발생률은 전국 암 통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매년 해오다가 2012년 처음 감소한 뒤 2013년에는 인구 10만명당 314.1명으로 감소한데 이어 2014년에도 10만명당 289.1명까지 줄었다.
2014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샘암으로 3만806명이 발병했으나 전년보다 28.1%(1만2017명) 줄어 전체 암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는 과도한 초음파 검사를 통한 갑상샘암 발견과 수술 건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국가 검진사업 대상인 대장·위·간의 암 발생도 조금씩 감소했다. 반면 췌장암 7.3%(403명), 유방암 5.7%(983명), 담낭 및 기타 담도암 4.9%(261명), 폐암은 2.7%(626명) 증가했다. 남성은 위·폐·대장·간·전립선 순으로 암이 많이 발생했고 여성은 갑상샘·유방·대장·위·폐 순이었다.
2010∼2014년 진단된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0.3%로 높아졌다. 이는 2006∼2010년 진단 암 환자(65.2%)보다 5.1%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다. 갑상샘암(100.2%), 전립선암(93.3%), 유방암(92%) 환자의 상대생존율이 높았다. 반면 췌장암(10.1%), 폐암(25.1%), 간암(32.8%)은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