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6종류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노인은 약을 먹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사망위험이 두 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 코호트 자료(65세 이상 37만 2,153명 대상)를 토대로 6년간(2008∼2013년)의 사망자수와 약 복용 여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된 이번 연구 결과(노인의 다약제 복용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연구 대상 노인 37만 2153명 중 6년 동안 모두 6만 7596명(18.2%)이 숨졌다. 이중 매일 6가지 이상을 복용한 노인의 사망률은 30.8%(4082명)로 약을 함께 복용하지 않은 노인의 사망률(17.7%)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윤 교수팀은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 여러가지 약을 동시에 복용하면 사망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의사가 노인의 약을 처방할 때는 환자의 전반적 건강상태, 질병 상태, 생활습관 등에 대한 세심한 평가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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