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황혼이혼’ 급증 · · · 50세 이상 이혼율 25년 새 두 배
미국도 ‘황혼이혼’ 급증 · · · 50세 이상 이혼율 25년 새 두 배
  • 박웅석 기자
  • 승인 2017.03.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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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결혼 인구가 매년 줄어들고 황혼이혼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50대 이상 이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혼 이혼의 증가는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황혼이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 이혼한 50세 이상 미국인은 1000명당 10명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90년 조사 때보다 2배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65세 이상 이혼자는 2015년에 1000명 중 6명으로 이는 1990년의 3배다.

퓨리서치센터는 “미국사회의 50세 이상 이혼율이 올라간 이유는 이들 연령층의 상당수가 베이비부머 세대이기 때문이다”며 “베이비부머는 젊은 시절에 이미 이혼하고 재혼한 경우가 많으며 재혼 또한 이혼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50세 이상 미국인 중에서 재혼했다가 이혼한 비율은 1000 명 당 16명으로 초혼인 사람의 이혼 비율보다 2배나 높았다. 50세 이상 중에서는 결혼기간이 짧을수록 이혼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기간이 10년이 안 되는 사람은 1000 명 당 21명이 이혼했지만 20∼29년 동안 결혼생활을 한 사람의 이혼율은 1000 명 당 1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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