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지난 1년간 가족원으로부터 학대를 경험한 피해율이 7.3%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가족원의 가해자 10명 중 7명은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자녀의 부모학대 예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성가족부가 만 19세 이상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6년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을 학대한 가족원 중 아들ㆍ딸이 69.5%로 가장 많았고 사위ㆍ며느리는 20.2%, 손자ㆍ손녀는 7%로 그 뒤를 이었다.
노인 응답자 중 10명에 1명꼴인 7.3%는 지난 1년간 가족원으로부터 학대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유형별로는 정신적 학대 6.5%, 경제적 학대 1.5%, 방임 1.4%, 신체적 학대 0.4% 순이다.
노인 응답자가 생각하는 가족원의 노인학대 이유는 “해당 가족원의 나에 대한 부양부담”이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높았으며 “해당 가족원의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답변이 29.4%로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15.6%는 “학대 이유를 잘 모른다”고 답했고 “해당 가족원이 내가 좋은 부모가 아니었다고 생각해서”라고 답한 비율도 10.4%에 달했다.
학대를 당한 노인들은 대부분 주위에 도움을 청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61.1%는 ‘가족이라서’라는 이유로, 23.3%는 “창피하고 자존심 상해서” 도움 요청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15.6%는 “그 순간만 넘기면 되니까”라고 답해 학대를 당하더라도 참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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