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수산기업 임원서 택시회사 관리자로
유명 수산기업 임원서 택시회사 관리자로
  • 이두 기자
  • 승인 2015.11.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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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재무 경험에 꼼꼼한 성격 덕본 것 같아”

 최희용(57)씨는 국내 해양수산기업 임원을 지냈다. 28년간 다니며 회계 재무 총무를 주로 맡았다. 2년전 퇴직후 1년쯤 쉬었다. 처음에는 조바심이 났다. 유명 제빵제과점을 해보기 위해 파주 교하에 상가터를 알아보기도 했다. 상권은 괜찮았으나 5억여원이 돈이 필요해 포기했다. 개인택시를 하려고 택시 영업을 하는 처남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보기도 했다. 씀씀이를 최대한 줄였다. 주말에만 자동차를 이용하고 평일에는 버스와 전철을 탔다. 외식은 거의 포기했다.
 수시로 만나던 한 선배의 술자리 모임에 나갔다. 그 자리에서 택시회사 임원들이 그를 먼저 선택했다. 택시회사 회장이 전화를 걸어와 만났다. 재무회계 등 회사 전반을 한번 살펴달라고 했다. 바로 출근했다. 택시회사 경영본부장을 맡고 있다. 기존 일처리가 주먹구구식이어서 애를 먹고 있지만 하나씩 고쳐가고 있다고 했다.  택시업계가 거친 면이 있지만 도를 닦는 마음으로 일하니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회장은 그가 꼼꼼하고 일을 합리적으로 처리할 것같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사람을 자주 만나는 선배를 쫓아다니다보니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일자리를 찾게 된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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