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최고 아름다운 다리의 하나로 손꼽히는 인천대교가 얼마전 개통 8년을 맞았다. 인천대교는 지난 2009년 10월 19일 자정부터 차량 통행을 시작했다. 지난 8년간 1억대가 넘는 차량이 통과하는 기록을 세웠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서 인천은 바다와 하늘, 땅의 길을 여는 특화된 경제도시로서 한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도시가 됐다.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이며 세계에서 7번째로 긴 다리다. 총 길이는 21.38km이고(교량부문 18.38 km) 238.5m의 주탑 높이는 63빌딩(249m) 높이와 비슷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다.
국내 최장이며 사장교 주경간(대형선박이 통행하는 주항로) 길이는 800m로 사장교로는 세계 5위이다. 길이 21.38㎞, 왕복 6차로의 해상 교량으로 뛰어난 조형미와 함께 초속 70m의 강풍과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안전하게 건설됐다.. 출입시설은 JCT 3개소 IC 3개소이다.
2005년 6월 착공식을 하여 총 2조 4680억원의 사업비와 연인원 2백만 명 이상을 투입, 52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2009년 10월 16일 개통식을 가졌다.
서울 남부 및 수도권 이남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최대 20Km 거리 절감되어 40분 이상의 단축효과가 있다. 연간 약4800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영종과 송도는 물론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얼마전 인천대교에서는 국내외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특별 행사가 치러졌다. 바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밝히는 101일간의 성화 봉송 대장정이 인천대교에서 시작된 것이다.
지난 1일 오후 국내 성화 봉송 첫 주자로 나선 피겨 유망주 유영을 시작으로 유재석, 수지 등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들이 차례로 웅장한 다리 위를 성화를 들고 달려 국내외의 시선이 인천대교에 집중됐다. '국민 MC' 유재석과 인기 연예인 수지, 빙속 여제 이상화 등 101명의 손을 거쳐 송도 달빛축제공원까지 19.7km를 달렸다. 인천대교에서 출발해 송도 달빛축제공원까지 봉송을 마친 성화는 당일저녁 안전램프에 담겨 제주도로 옮겨져 하룻밤을 묵고 전국을 순회하며 평창으로 향하고 있다.
성화 봉송 행사가 열린 인천대교 톨게이트에는 평창 성화의 출발을 지켜보려고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인천 중앙여상 1,2학년 100명의 학생은 교복을 입고 나와 출발점 앞에서 성화 봉송을 축하하는 플래시몹 행사를 펼쳤고, 인천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12명은 각각 출신국의 국기를 들고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인기 연예인인 유재석과 수지가 성화를 이어받을 때는 팬들과 취재진이 집중적으로 몰려 성화봉송이 잠시 늦어지기도 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인천대교를 성화 봉송의 출발점으로 정한 이유는 국제적인 관심과 친환경적인 요인이었다. 인천공항과 송도를 15분만에 연결해 물류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낮춰 경제와 환경에 이바지한 점을 주목했다.
이날 인천대교 위 성화 봉송이 시작된 출발선에는 각계 인사와 인천 시민들로 구성된 2018명의 서포터즈가 도열한 상태로 첫 주자를 맞이해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성화 봉송이 시작된 국내 최장(21.38㎞) 교량 인천대교는 수려한 야간경관으로도 시민과 사진가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인천대교의 주탑(높이 230.5m)에 설치된 조명은 야간에 시시각각 색이 변하며 밤하늘을 밝혀 인근 인천국제공항의 명물로 널리 알려졌다.개통 이후 지난 8년간 총 1억대의 차량이 인천대교를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