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은 과연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까
인천 내항은 과연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까
  • 시니어오늘 기자
  • 승인 2018.03.08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부두 곡물창고를 문화공간으로 조성 등 본격 개발 시동

 

인천 내항 8부두 개발 조감도.

  인천 자유공원에서 바다쪽을 내려다보면 항구가 보인다. 여러척의 배가 바다에 떠있고 때론 대형 크루즈선도 정박해있다. 자동차나 각종 목재 등 화물을 싣거나 내리는 하역 작업도 눈에 띈다. 자유공원쪽으로 가까이 있는 항구가 내항이다. 인천이 개항할 때 각국 선박이 오가고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때 일본군이 상륙하던 곳이기도 하다. 내항은 지난 1974년 인천항 도크 완공으로 5만톤급의 대형 선박이 자유롭게 정박할 수 있게 됐다. 도심이 개발되면서 내항의 이전 목소리가 거세졌고 이제는 항구로서의 역할보다 관광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역의 바람이 커지고 있다.
내항 쪽에서도 육지에 붙어있는 1부두와 8부두가 본격 개발된다. 그 시초가 8부두에 있는 곡물창고를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26일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폐 곡물창고를 활용해 문화 혁신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에 대하여 해양수산부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았다.
 내항 8부두에 위치한 이 곡물창고는 지난 1978년 건립된 이래 40여년간 항만물류의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으나, 인천항 기능 재배치 계획을 담은 ‘인천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계획(‘15.3)’에 따라 새롭게 문화 및 집회시설로 다시 탄생된다. 기둥과 벽이 없는 단일공간(V=15만㎥, L=270m, B=45m)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인천시는 새롭게 탄생되는 상상플랫폼 내에는 청년 일자리 및 창업 등을 지원하고, 3D 홀로그램, 가상현실, 게임 등 미래성장산업과 공연예술·문화, 쇼핑판매 기능 등을 도입하여 대규모 집객 공간인 상상플랫폼을 조성한다.
 지금까지 부지 취득 및 경제기반 거점 조성을 위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절차를 완료(‘17.11.)하고, 금번에 항만재개발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사업실행 동력을 확보했다. 부지규모 2만3903㎡에 사업비 총 396억원이 투입되는 본 사업은 금년 4월 공모를 통해 운영업체를 선정하고 하반기 공사에 착수하여 내년 상반기 내 준공 할 계획이다.
  이렇게 조성되는 ‘상플랫폼 조성사업'은 2016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가 지원되는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마중물사업으로써, 전국 최초로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하여 인천시,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낸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 인천시는 내항 일원의 상상플랫폼 조성을 시발점으로 월미도 관광특구, 인천역, 차이나타운, 개항장, 자유공원, 동인천 배다리까지 이어지는 근대역사 문화를 벨트로 묶어 관광명소로 만든다. 이렇게 되면 4만7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인근에 설치된 아트플랫폼, 북플랫폼, 누들플랫폼, 쇼핑플랫폼(신포시장)의 기능을 서로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나아가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과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등 민간투자사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 동안 항만기능과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공동화되고 있는 지역의 경제를 되살려 옛 원도심의 명성을 되찾고 해양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명 인천광역시 도시균형건설국장은 “상상플랫폼 조성을 시작으로  문화예술과 창업, 생산활동 기반을 높이고, 연이어서 인천 내항 재개발과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원도심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고 밝혔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