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5070세대 삶을 바꾼다
인터넷전문은행, 5070세대 삶을 바꾼다
  • 성백형 기자
  • 승인 2015.12.0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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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사라져… 시스템 익혀야 편리한 ‘손안의 은행’,

 

한 시중은행의 인터넷뱅킹 화면.

 내년에 23년만의 새 은행이자 첫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한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사업자로 KT와 우리은행이 주도하는 K뱅크와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이끄는 카카오뱅크를 선정했다.
 금융권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왜 필요하며 파급효과는 어떻게 될까? 또 금융소비자에게 어떻게 서비스 되며 무슨 변화를 몰고 올까?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낙후된 금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메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또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지난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데스크톱 인터넷 사용자보다도 모바일 사용자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금융도 모바일 이용해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말해준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인터넷 데스크톱으로 하는 인터넷뱅킹과 이름이 비슷해 혼선도 빚지만 정확히 말하면 모바일 금융이다.은행 점포에 갈 필요가 없고 데스크톱 컴퓨터 앞에 앉을 필요도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예금, 대출 등 금융거래를 하는 ‘손안의 은행’이다. 시내의 공중전화로도 은행업무를 볼 수도 있다.시중은행처럼 점포를 두지 않고 소규모 조직으로 운영하게 된다.저비용 구조로 인해 기존 은행보다 예대마진과 각종 수수료를 최소화하면서도 수익을 내게 된다. 고객에겐 보다 높은 예금금리, 낮은 대출금리, 저렴한 수수료 등 이익을 주게 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활성화 되면 연 10% 안팎의 중금리 대출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선정된 두 사업자 모두 중금리 대출상품 출시를 주된 경영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신용도가 낮아 은행문턱을 넘지 못하고 제2금융권 대출로 20%가 넘는 고금리에 고통을 받고 있는 금융소비자에겐 희소식이다.국내 금융권 대출금리는 은행권의 연 2~6%와 저축은행, 카드, 대부업계의 20%대로 나뉘어있다. 연 10%대 중금리 대출시장이 실종된 기형적인 구조다. 신용등급 1~3등급 우량 등급자를 제외하면 은행의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자리 잡은 일본을 보면 일반은행 예금금리가 0.025%인데 비해. 인터넷전문은행은 0.3%대를 지급하고 있다. 모바일 가입자가 많아 수입의 상당 부분이 광고로 들어오기 때문에 예금금리는 높게 해주고, 대출 금리는 낮추는 중금리 대출이 가능하다.
 모바일 은행 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에서 10년 이내에 거리의 은행 점포는 모두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도 인터넷 데스크톱으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아 은행에 가는 비율은 11%수준에 머물고 있다.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 메신저와 연동해 송금은 물론 결제까지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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