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 뛰어든 전경기도지사들-김문수(51년생)
지방선거에 뛰어든 전경기도지사들-김문수(51년생)
  • 이두 기자
  • 승인 2018.05.21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출마...경기지사 첫 연임, 부천서 3선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출정식에 참석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번째).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김문수씨는 이번 6,13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경기도지사를 두 번이나 역임한 그는 지난 총선서 텃밭인 대구에서 출마해 낙선했다. 과연 다시 정치적으로 재기할 지 관심거리다.

◆부천서 세 번 국회의원, 첫 경기지사 연임 기록, 한때 대권 꿈꾸던 ‘잠룡’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운동권 출신인 그는 1990년대 초반 자유한국당의 이재오와 함께 민중당을 세우는 등 새로운 정치 실험을 하기도 했다. 1994년 YS에게 영입되어 보수 정당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디며 정치인으로 변신한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선거구에 출마하여 현역 국회의원인 자유민주연합 박규식 후보, 김대중의 심복인 새정치국민회의 박지원 후보 등을 꺾고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 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이어지는 보수정당의 대표적인 대권 잠룡으로까지 성장한다.
김 후보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민선이후 처음으로 경기도지사를 연임할 만큼 남다른 능력과 정치 감각을 발휘했다. 나름대로 서민도지사의 이미지로 괜찮았다. 도정 중 가장 큰 성과로 거론되는 것은 수도권 통합 요금제 도입이다. 2004년 서울시 대중교통 체계 개편 이후 2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것을 2006년 7월 취임 후 곧바로 협상에 나서 수도권 통합 요금제가 마침내 1년 만인 2007년 7월부터 시행하였다.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2014년 경기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하고 남경필 후보를 지지했다. 퇴임 직후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을 맡았으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 텃밭인 대구 수성구 갑에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전 의원과 빅매치를 벌이게 되었다. 김부겸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노동운동가 서민정치인서 극우 이미지로
김후보는 1951년 경상북도 영천군 화산면 출생했다. 대구 경북중학교, 경북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중이염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 받았다. 그는 본래 극좌파 소리를 들을 정도로 대표적인 운동권 지도자 출신이었다. 20년 이상을 노동운동에 투신하며 활동한, 80년대 노동운동의 전설이었다. 대학 제적 후 공장에 위장취업하여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을 지내면서 노동운동을 했다. 1985년 서울노동운동연합의 설립에 일정 역할을 했고 1986년 인천 5.3 운동 당시에는 그가 핵심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한때 노동운동의 전설적 존재였으나 지금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할 정도로 극우 정치인의 이미지가 강하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