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의회상 기대 큰데 곳곳서 자리다툼으로 파행

인천시의회가 새롭게 개원했다. 인천시의원들이 개원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지난 6.13 총선에서 38명의 인천시의원이 새로 선출됐다.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전국의 모든 의회가 '민주당 독점 체제'가 됐다. 인천시도 예외가 아니다. 무려 37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보수적 색채가 아주 강한 강화군에서만 단 1명이 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과연 의회는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가. 원론적으로는 시와 시장에 대한 행정을 견제하고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시 행정의 균형을 잡아주는 곳이다. 그러나 지난 1995년 본격적으로 시작돼 20여년이 넘는 지방자치제에서 과연 의회가 그같은 역할을 해왔는 지 의문이다. 전국 의회가 개원을 앞두고 또 다시 자리 다툼으로 파행을 겪는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욕심을 내는 모양새다.
과연 이들에게 새로운 의회상을 기대해도 될까. 아니면 또 다시 완장을 유난히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게 되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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