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빙상장 관람료에 시민들 불만
선학빙상장 관람료에 시민들 불만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08.11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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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무더위쉼터' 제공과 의도 상반돼

 

관람료 논란이 일고 있는 선학경기장.

최근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에 지자체들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인천 선학빙상장이 관람료를 받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건립된 인천시 연수구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이 학생들과 어르신 등에게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선학빙상장에는 성수기 기준으로  많게는 하루 800여명이 찾고 있으며 관람료는 1인당 500원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각각 3000원 전후의 시설 이용료나 스케이트 대여료 등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관람료를 추가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각 지자체들이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각종 체육시설 등을 쉼터로 제공하고 있는 것과도 대비되고 있다.
실제로 인천시는 최근 독거노인들을 위한 냉방 셔틀차량 운행을 시작하는 한편 일선 군구에 청사 내 대회의실을 개방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시는 또 지난 4일부터는 지역 내 동구 송림체육관을 임시 무더위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금융기관들도 은행을 쉼터로 제공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에 동참하고 있다. 강모(65)씨는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작년까지 무료였다가 갑자기 돈을 받는 것도 문제지만 어차피 가동되는 시설을 스케이트를 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한 관람 꺼리도 없는데 돈을 받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시체육회에서 맡아 운영하다가 적자로 인한 수익적인 문제로 올해부터 민간업체에 위탁 운영되고 있다”며 “관람료 부분 역시 현재로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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