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인위한 데이홈 활발---스쿨버스로 등하교
일본 노인위한 데이홈 활발---스쿨버스로 등하교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5.12.13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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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10시~오후4시 국어 산수 음악 등 공부

 

일본 노인학습센터의 재미있는 교실.

 일본에는 노인들을 위한 데이홈(day home)이 활발하게 운영중이다. 아침 10시쯤 스쿨버스로 모셔다가 오후 4시경 귀가시켜 드리는 서비스이다.
 그중 도쿄의 세타가야구(世田谷区)에 위치한 아카츠츠미(赤堤)생애학습센터의 재미있는 교실(面白スクール)을 소개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노인대상 무료교실로 매주 수요일 강좌는 세 번(9시, 10시반, 1시반) 있고 공휴일도 연다. 과목은 국어, 이과, 사회, 음악, 체육 등 다채롭다.
 

구보타씨.

국어수업은 주로 낱말 공부로 하는데 예를 들면 ‘~やか’로 끝나는 형용사 말해보기 등이고 이과는 덧셈, 뺄셈, 별자리, 동물곤충 이름대기 등이다. 재미있는 교실은 노인들의 두뇌훈련에 중점을 두고 지역의 공민관, 고령자시설, 생애학습센터, 시민대학 등에서 운영되는데 올해로 6년째, 수업회수는 1500회를 넘는다.
 이 교실을 고안한 고바야시 마사카즈(小林雅一, 66)씨는 1949년 도쿄태생으로 도쿄농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식품회사에서 근무했다. 정년퇴직 후 자신이 태어난 세타가야구에서 노인들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살고 있다. 
 자원봉사자 중 구보타 타카시(窪田 孝, 68)씨는 와세다대학을 졸업하고  컴퓨터회사인 NEC에서 근무했다. 정년퇴직 후 에도(江戸)시대를 연구하며 지역주민들에게 도쿄의 현재와 과거를 안내해주는 아카데미아를 담당하고 있다.

일본 데이홈 스쿨버스.

※‘김현주의 일본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일본의 고령사회와 노인 생활상을 현실감있게 들려줄 것입니다. 김현주님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어과 졸업후 일본에서 유학했습니다. 한일저작권법비교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일본사회와 법’ ‘법률 일본어’ 등 일본 관련 책을 다수 냈고 현재 서강대에서 강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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