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의 심정을 대변한 2018년 사자성어
중장년의 심정을 대변한 2018년 사자성어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8.12.27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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任重道遠(임중도원), 짐은 무겁고 갈길은 멀다... 현정부 앞길 전망
중장년들 퇴직 은퇴하지만 부모공양 자녀출가 등 할일 여전히 많아
올해의 사자성어 '임중도원'. 중장년의 심정을 잘 대변했다.
올해의 사자성어 '임중도원'. 중장년의 심정을 잘 대변했다.

 

任重道遠(임중도원). 짐은 무겁고 갈길은 멀다. 전국의 교수들이 선정한 2018년 '올해의 사자성어'다. 교수들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이 있는 데 굳센 의지로 잘 해결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정했다고 한다.
이 사자성어는 오늘도 인생의 한 고비를 넘어가는 중장년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직장에서 퇴직하거나 은퇴를 했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연로한 부모를 공양하기 위해 병원이나 요양원을 수시로 찾아야 하고, 자식의 교육이나 출가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 본인의 몸과 마음도 예전같지 않다.  그래도 잠시라도 쉴틈이 없다. 그야말로 해는 지는 데 갈 길은 먼 격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그 길이 중장년의 숙명인 것을.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중장년 세대의 삶은 자체가 임중도원이다. 올해 유난히 중장년들에게 '올해의 사자성어'가 가슴에 와 닿는다.
임중도원은 논어 태백편에 실린 고사다. 증자왈 사불가이불홍의 임중이도원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 '선비는 마음이 크고 뜻이 굳세지 않아서는 안되니 임무가 무겁고 갈 길이 멀다'.
올해의 사자성어 2위는 密雲不雨(밀운불우)였다. 구름만 가득 끼어있고 비는 내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2019년에는 또 어떤 삶이 펼쳐질지. 모두 마음을 크게 뜻을 굳세게 세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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