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은 과연 시민 품으로 돌아올까
인천 내항은 과연 시민 품으로 돌아올까
  • 이두
  • 승인 2019.0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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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 일대. 오른쪽 앞부분이 8부두다.
인천 내항 일대. 오른쪽 앞부분이 8부두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천항이라 부르면 과연 어느 곳을 말하는 걸까. 인천항은 크게 네 곳으로 이뤄져 있다. 자유공원에서 쳐다봤을 때 앞에 보이는 항구가 바로 인천 내항이다. 내항의 북쪽으로 북항이, 남쪽으로 남항이 있다. 연안부두가 있는 연안항이다. 이를 통틀어 인천항이라 부른다. 1970년대초까지만 해도 인천내항이 인천항이었다. 1974년 조수간만의 차를 없애 대형 선박의 정박을 위해 연안 독크를  설치했다. 이 곳에 있던 연안부두로 이사갔다. 내항에는 각종 화물선과 초대형 크루즈 선박만이 정박할 수 있다.

인천시(시장 박남춘) 19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시민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하여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하였다.

 

인천광역시는 내항 물동량 변화, 인구감소 등의 도시변화에 대응하고 원도심과 연계한 내항일대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20183월부터 해양수산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4개 기관 공동으로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했으며,

 

이번 마스터플랜은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항운노조, 물류협회, 전문가, 언론기관, 시의원 및 공무원 등이 인천내항 재개발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마스터플랜 수립 전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오늘 발표한 마스터플랜은 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 육성이라는 비전하에 원도심과 함께하는 세계적인 해양도시 구현을 목표로 5개의 추진전략을 마련하였다.

5개 추진전략은 환황해권 경제 중추거점 육성 원도심 상생발전 역사문화가 살아있는 복합도심 조성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주기반 구축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기반 마련이다.

 

이를 위하여 부두의 입지와 주변 여건을 고려해 해양문화지구, 복합업무지구, 열린주거지구, 혁신산업지구, 관광여가지구 5대 특화지구로 나누어 계획하고, 기존 관광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해양관광(월미산~인천대로), 개항장, 원도심 3대 축을 조성하여 공공성을 강화하는 상생발전을 도모하였다.

 

특히, 민선7기 원도심 정책을 담은 내항 마스터플랜을 통해 친수공간을 연결한 활기찬 해양친수도시조성 개항장 역사자원을 활용한 원도심재생 내항과 개항장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그간 철책 등에 가로막혀 시민들이 바라만 보았던 바다를 내항~개항장~북성포구를 연결하고 해양 친수 공간을 조성하여 바다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려드릴 계획이다.

 

그리고 개항장 역사자원을 활용한 원도심재생을 통해 1883년 개항 후 각국 조계지로 형성된 개항장의 다양한 유무형의 역사자원을 보전활용하여 그 가치를 현재의 시민들이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가 살아있는 재생공간으로 조성 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과 원도심의 연계를 위해 개항장 전면부인 18부두는 최적의 공공시설을 도입하고,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개항장과 내항을 넘나들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지름길 구축하는 한편, 내항의 모든 수변을 잇는 11km의 해안둘레길을 조성하여 내항과 개항장이 하나의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이런 내용을 담은 마스터플랜은 부두운영상황을 고려하고 내항 물동량 변화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금년에는 1단계인 18부두 사업화계획을 마무리 하고 시민 및 관계기관과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시민들의 국회청원으로 출발하여 시민의 힘으로 8부두 일부를 개방한 취지를 살려 금년 1단계 선도사업인 18부두 사업화 용역을 재개하고, 인천만의 항만재생 패러다임으로 시민과 함께 발전시켜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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