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쓰이고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서울을 가운데에 두고 경기도내를 한 바퀴 순환하는 도로이다. 최근 이 도로의 명칭을 놓고 서울과 경기도가 대립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명칭 변경에 반대하고 경기도의회는 서울 중심적 사고는 구시대적이라며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명칭을 바꾸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의회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서울시의회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을 반대한다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국내적으로 자치분권시대가 도래한 28년의 세월 속에서 서울이 대한민국을 상징할지라도 경기․인천은 물론 수도권을 방문하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도로명칭을 서울 중심적으로 고집하는 것은 지역 중심적이고 구시대적인 사고라는 것이다.
경기도 의회는 현재 명칭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총 연장 128km로 경기도 104km, 인천 12km이고, 서울은 인천과 동일한 12km 수준이라며 전체 도로 총 길이의 91%인 116km가 경기도와 인천시를 통과하고 있는 사실 보더라도 도로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91년 자치분권이 다시 시작되면서 “구리판교선”이라는 도로명칭이 “서울외곽순환선”으로 개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기도는 이미 지난 연말 명칭 변경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였고, 경기도의회는 물론 고양시와 남양주시 등 6개 시군의회가 명칭변경 건의안과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경기도의회는  2600만 수도권 국민이 함께 이용하는 현 도로의 수요실태를 감안하여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그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합리적 타당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웅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